고령화 사회의 그림자처럼 드리워진 질병, 치매. 단순한 기억력 감퇴를 넘어, 우리의 존엄성과 일상생활을 송두리째 흔들 수 있는 무서운 존재입니다. 하지만 절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치매는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 그리고 적극적인 예방을 통해 충분히 극복 가능한 질병입니다.
치매 초기 증상 검사 자가 진단 지원받기
치매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돕고, 스스로 뇌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치매의 원인, 초기 증상과 검사 방법, 예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치매,발생 원인
치매는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닙니다. 뇌의 신경세포가 손상되거나 죽어가는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마치 정교하게 연결된 컴퓨터 회로가 망가지는 것과 같습니다.
치매와 나이의 상관관계
물론 나이가 많아질수록 치매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65세 이상에서 치매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하며, 85세 이상에서는 더욱 높은 비율로 나타납니다.
하지만 단순히 나이 탓으로만 돌릴 수는 없습니다. 유전적 요인, 생활 습관, 만성 질환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치매 발병에 영향을 미칩니다.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만성 질환을 꾸준히 관리한다면, 나이가 들어도 충분히 뇌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치매를 유발하는 생활 습관
우리의 일상적인 생활 습관은 뇌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다음은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이는 대표적인 생활 습관입니다.
* 운동 부족: 규칙적인 신체 활동은 뇌 혈류를 개선하고 뇌세포 성장을 촉진합니다. 운동 부족은 뇌 기능 저하를 가속화시키고 치매 발병 위험을 높입니다.
* 불균형한 식습관: 고지방, 고칼로리 식단은 혈관 건강을 해치고 뇌 기능 저하를 유발합니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 통곡물, 생선 등을 충분히 섭취하여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사회적 고립: 사회적 관계 단절은 외로움과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뇌 기능을 저하시킵니다. 가족, 친구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다양한 사회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뇌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 스트레스: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뇌세포 손상을 촉진하고 치매 발병 위험을 높입니다. 적절한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찾아 건강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흡연 및 과도한 음주: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뇌 혈류를 감소시켜 뇌세포 손상을 유발합니다. 과도한 음주는 뇌 기능을 저하시키고 치매 발병 위험을 높입니다.
치매 초기 증상
치매는 서서히 진행되는 질병이기 때문에 초기 증상을 알아차리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의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치매 초기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 기억력 저하: 최근에 일어난 일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같은 질문을 반복하는 행동을 보입니다.
* 언어 능력 저하: 단어 선택에 어려움을 겪거나, 말하는 도중 적절한 단어가 생각나지 않아 말을 멈추는 경우가 있습니다.
* 시간 및 장소 혼동: 날짜, 요일, 시간, 장소를 혼동하거나, 익숙한 장소에서 길을 잃는 경우가 있습니다.
* 판단력 저하: 의사 결정 능력이 떨어지거나, 상황 판단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 수행 능력 저하: 복잡한 일을 처리하거나, 평소에 능숙하게 하던 일을 수행하는 데 어려움을 느낍니다.
* 성격 변화: 감정 기복이 심해지거나, 쉽게 짜증을 내고 화를 내는 등 성격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 계산 능력 저하: 간단한 계산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돈 관리에 실수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물건 잃어버림: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거나, 물건을 엉뚱한 장소에 두는 경우가 늘어납니다.
* 시공간 지각 능력 저하: 공간 감각이 떨어지거나, 거리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치매 검사, 어디서 어떻게 받아야 하나?
치매 검사는 치매 여부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치매의 원인과 진행 정도를 파악하는 데 필수적인 과정입니다.치매안심센터와 치매 치료관리비 지원사업을 통해 검사비와 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검사 가능한 곳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 가정의학과 등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치매 전문 클리닉을 운영하는 병원도 많아지고 있으므로, 전문적인 검사를 원한다면 치매 전문 클리닉을 방문하는 것도 좋습니다.
검사 방법
* 신경학적 검사: 신경계 기능을 평가하여 운동 능력, 감각, 반사 등을 확인합니다.
* 인지 기능 검사: 기억력, 언어 능력, 시공간 지각 능력, 집행 기능 등 다양한 인지 기능을 평가합니다. MMSE(Mini-Mental State Examination), CDR(Clinical Dementia Rating) 등 다양한 검사 도구를 사용합니다.
* 혈액 검사: 혈액을 통해 뇌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확인합니다. 갑상선 기능, 비타민 B12 결핍, 매독 등 치매와 유사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을 감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뇌 영상 검사: CT(Computed Tomography), MRI(Magnetic Resonance Imaging), PET(Positron Emission Tomography) 등을 통해 뇌의 구조와 기능을 영상으로 확인합니다. 뇌 위축, 뇌졸중 흔적, 아밀로이드 축적 등 치매 관련 이상 소견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검사 전 준비사항: 특별한 준비는 필요하지 않지만, 현재 복용 중인 약물이나 건강 상태에 대해 의사에게 미리 알리는 것이 좋습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도 반드시 언급해야 합니다.
치매 자가 진단
다음은 치매 위험도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자가 진단 항목입니다.
* 최근에 일어난 일을 기억하기 어렵다.
* 같은 질문을 반복해서 한다.
* 물건을 잃어버리는 일이 잦다.
* 약속을 잊어버리는 일이 잦다.
* 시간과 장소를 혼동하는 경우가 있다.
* 계산 능력이 떨어진 것을 느낀다.
* 익숙한 장소에서 길을 잃은 적이 있다.
* 판단력이 흐려진 것을 느낀다.
* 성격이 변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 일상생활에 흥미를 잃었다.
3개 이상 해당된다면? 전문가 상담이 필요합니다!
자가 진단은 참고용일 뿐, 정확한 진단은 반드시 병원에서 받아야 합니다. 3개 이상의 항목에 해당된다면 치매 초기 증상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전문의와 상담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마치며
치매는 더 이상 극복 불가능한 질병이 아닙니다.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 그리고 적극적인 예방을 통해 충분히 뇌 건강을 지키고 행복한 노년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꾸준히 뇌 건강을 위한 노력을 실천하여 치매로부터 자유로운 삶을 만들어나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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